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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선 행복도 공공서비스 몫입니다”

등록 : 2016-12-15 13:56 수정 : 2016-1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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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종로 행복학 명사특강’에 주민 120여 명이 참여해 행복을 배우고 있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행복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 방식이며, 주민들이 함께해야 이뤄질 수 있다.”

지난 9일, ‘종로 행복학 명사특강’ 강연자로 나선 박진옥 인권과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이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주민들에게 한 말이다.

종로구는 지난해부터 주민들과 함께 배우고 연습하며 행복을 찾아나서는 ‘행복 드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정책의 최종 목표가 사회의 행복이라는 전제 아래, 주민의 행복을 방해하는 사회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공공이 할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특강도 종로구가 주민들과 함께 행복을 찾는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강연에 참석했던 우정희(69)씨와 고정자(69)씨, 유금자(71)씨는 “지인들과 함께 행복을 배운 좋은 자리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종로구는 오는 20일에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특강뿐 아니라 릴레이 자원봉사로 주민들이 행복을 전파하는 ‘행복 부메랑 운동’, 빈 화분과 공터에 꽃을 심는 ‘행복 드림 게릴라 가드닝’,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서 행복을 강연하는 ‘종로는 행복친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5000여 명의 주민이 18개월 동안 함께하며 만든 ‘행복조례’를 의회에 발의하기도 했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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