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빵도동’에서 보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

빵집 천국 된 동작구 상도동

등록 : 2023-08-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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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개조한 카페 ‘부강탕’

동작구 상도동, 이곳은 빵으로 유명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일명 ‘빵도동’이라 불리며 빵순이, 빵돌이들이 꼭 가야 할 ‘빵지 순례’ 동네로 손꼽힌다.

상도동을 걷다보면 동네 곳곳에 있는 다양한 빵집들이 눈에 띈다. 따뜻하고 향긋한 빵의 향기는 그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이곳 빵집들은 높은 퀄리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느 가게를 방문하더라도 기본 맛이 탄탄하게 구성돼 있어 만족스럽게 빵을 즐길 수 있다.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소금빵부터 크림 가득한 크루아상, 바질페스토에 바삭한 식감을 살린 크런치빵까지 저마다 트렌드에 발맞춘 대표적인 메뉴들을 자랑한다. 밀가루를 못 먹는 사람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천연발효종, 비건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빵도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단순한 제과점 형태를 넘어 베이커리 카페가 들어서며 주요 상권 속 아늑한 분위기와 독특한 콘셉트로도 유명하다.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감싸주기도 하고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이색적인 카페도 있다. 공간 곳곳에 볼거리도 많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동네 주민들은 빵을 중심으로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리며 새로운 커뮤니티를 이룬다. 빵집을 통해 맛있는 빵을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주민들 간 친목을 다지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보낸다. 따스한 빵과 커피의 조합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소소하지만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빵집 ‘쎄뿌뚜와’ 외관

상도동이 빵도동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동작구의 중앙에 자리한 이 지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이 관통하며 인근에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울 지하철 2·9호선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로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혼합된 주거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 내 상도근린공원, 서달산, 용마산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 시설, 전통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한 동네다.

상도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내년이면 장승배기역 앞 동작구 신청사 이전으로 행정기능이 집중화된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신청사 부지에 있던 영도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특별임대상가를 조성하고 공공기능과 상업기능을 모두 살린다. 신청사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에 지역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주변으로는 최고 29층 내외, 5천여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성대시장 일대에는 지상 31층과 39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랜드마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최고급 수영장과 사우나, 경로당, 공영주차장이 결합한 생활기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교통,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얻어 도시 가치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주민이 살고 싶고 방문자가 많아질 이유가 충분한 상도동의 미래가 기대된다.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맛있는 빵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이 동네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빵을 사랑하는 당신, 지금 바로 빵도동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유미 동작구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사진 동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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