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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성북·은평구, 체육관 개방 학교에 ‘스쿨매니저’ 둔다

등록 : 2023-08-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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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성북구청 구청장실에서 이승로 구청장(오른쪽)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2023년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업무 협약식을 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대문·성북·은평구가 최근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스쿨매니저 사업에서는 학교가 체육관 등의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할 때 자치구가 시설관리 인력을 보내고,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배상보험을 지원한다. 체육시설 등 학교 개방 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학교 출입 관리 강화 등으로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자치구마다 초·중·고 각 1개교씩 총 3개 학교에 스쿨매니저를 운영한다. 협약에 따라 학교는 체육관·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주민들은 서울시교육청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이용한다.

자치구는 학교 안전과 보안을 위해 시설관리인력인 스쿨매니저를 보낸다. 스쿨매니저의 주요 역할은 학교 출입 관리 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다. 구체적으로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외부인 출입 통제, 이용자 활동 감독, 개방 시간 종료 뒤 시설물 점검과 청소 등을 맡는다.

인력 파견·배상보험 지원 비용은 시범사업 참여 자치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시 교육청은 학교체육시설 개방인센티브 제도(연간 100시간 이상 개방 학교에 구간별 차등 지원금 지급)를 계속해서 운영하고, 시범학교에는 특별 인센티브 3천만원을 지급한다. 학교는 특별 인센티브를 시설사업비로 50% 이상, 그 밖에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치구와 서울시교육청은 스쿨매니저사업으로 주민과 학교 모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집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체육을 즐기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고,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는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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