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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가 공무원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청사에 ‘마음心터’를 만들고, 전문가를 불러 주2회 심리 상담을 한다.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구청 전 직원 1207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한 ‘마음건강 평가’에서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가 높다는 결과에 따른 조처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마음건강 평가는 1차로 서면 심리평가를 하고, 그 결과 스트레스 지수 상위 10% 직원과 상담을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전문가 대면 상담을 했다. 평가 결과는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에게 따로 통보하고 구는 통계 자료만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서 강동구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는 30~40대 7급 남성에서 가장 심하고, 직장문화에 대한 스트레스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7급 이하,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서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구는 연령이나 직무별로 스트레스 종류가 다른 데에 착안해 일대일 상담은 물론 부모자녀 프로그램, 엠비티아이(MBTI)검사, 약물 없이 하는 체중 조절 등 힐링 프로그램을 내년 총 300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실에서 나오는 개인적인 내용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다방면 심리상담 전문가를 섭외해 부서장 이상 간부들이 솔선해서 참여하게 하는 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나 역시 상반기 마음건강 평가를 하고 해석 상담도 받았다.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상담실을 이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마음건강을 돌보겠다”며 직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청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고운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