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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초안산 자락 산림훼손지를 복원해 수국동산을 조성했다. 구는 약 1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했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1만5890㎡ 면적으로 월계동 산46-3번지 일대에 자리한다. 이 일대는 그동안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곳이다. 구는 기존의 불암산·수락산·영축산·경춘선 힐링타운에 이어 초안산에도 힐링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안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해 힐링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으로 꾸며졌다. 수국 종류별 개화 시기를 고려해 목수국, 애너벨, 엔들리스서머 시리즈 등 17종 약 8천 본을 심었다. 동산 가운데는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을 조성해 정원 느낌을 살렸다. 구는 보성, 공주 등 수국 식재 우수 사례지를 방문하고, 전문가 자문과 토양 분석을 진행하는 등 생육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동산과 공원을 아우르는 1.3㎞의 순환산책로도 만들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수국을 감상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앉아 쉴 수 있는 파고라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구는 내년 상반기 수국동산 위쪽에 ‘숲속 힐링 피크닉장’ 조성을 마치고 개장할 계획이다. 그 둘레로는 맨발걷기 길과 운동공간, 자연체험형 숲놀이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에 이어 초안산에 수국동산이 조성되며, 권역별 힐링타운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힐링도시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