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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4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식용유 수거함.
아이들 튀김 간식 만들고 남은 식용유, 오래 보관해 변질한 들기름…. 부엌의 골칫거리인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 연료나 사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구로구는 쓰고 남은 기름을 모아 재활용할 수 있는 수거함을 지역 내 15개 동주민센터에 설치했다. 전용 수거함에 가정, 소규모 음식점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모을 수 있어 폐식용유에 의한 수질·토양 오염을 막을 수 있다. 구로구 청소행정과 안주희 주무관은 “아파트나 대형 음식점에는 폐식용유 분리 배출 시스템이 있지만, 일반주택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기름을 하수구에 흘려보내거나 휴지 등으로 닦아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전용 수거함을 마련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수거함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으며, 올리브유·캐놀라유·참기름·들기름 등의 식물성기름과 돼지기름·소기름·오리기름 등 동물성기름 모두 배출할 수 있다. 배출된 폐식용유는 지정된 업체가 다달이 무상 수거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지난해 12월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 ㈜오일텍, ㈜가연유지와 무상 수거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들 업체는 수거한 폐식용유를 친환경 바이오디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원, 사료, 비누, 의약 캡슐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윤지혜 기자, 사진 구로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