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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북구 봉황각에서 열린 3·1독립운동 기념행사장 모습. 강북구 제공
오는 3월1일 강북구에서 105년 전 독립운동의 외침이 다시 울려 퍼진다. 강북구는 올해로 21회를 맞는 기념행사를 독립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에서 구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되찾기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용기를 되새기며,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많은 구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오전 10시 열리는 기념식 참여자는 구가 나눠준 흰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함께 만세삼창을 한다. 봉황각 일대에 전시된 태극기 터널과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3100명이 그린 태극기와 자유 그림들도 볼 수 있다.
오전 11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3·1독립운동의 열기와 투지를 느껴볼 수 있는 ‘3·1독립운동 재현극’, 강북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뮤지컬 배우 배다혜의 초청공연, 뮤지컬 ‘영웅’ 팀의 갈라콘서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 앞서 3·1독립운동이 일어난 주요 지점이 새겨진 한반도 지도에 태극기를 꽂으며 입장하는 내빈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3·1독립운동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 인형탈 기념촬영 이벤트, 독립운동가 의상 체험, 태극기 굿즈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강북구의 3·1절 기념행사는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많은 시민이 행사에 참여해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그날의 외침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