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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2가 삼각지역 근처 8671㎡ 터에 ‘역세권 청년주택’ 1호를 이달 안에 짓기 시작해, 2020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를 유치해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소형 임대주택이다.
역세권 청년주택 1호는 지하 7층에 지상 35층과 37층 건물 2개 동으로 짓는다. 민간 임대주택(뉴스테이) 763가구와 공공 임대주택(행복주택) 323가구 등 총 1086가구가 살 수 있는 규모다.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년활동지원센터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역상생교류사업단, 협치학교 등 약 611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서울시는 민간 임대주택의 지나친 임대료 올리기를 억제하기 위해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했고,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택 개념을 도입해 1인당 월 임대료도 낮췄다. 월 임대료는 1인 가구 기준 12만원(49㎡ 3인 공유)부터 38만(19㎡ 1인 단독)원 수준이다. 시는 올해 12월에 민감 임대주택 763가구 입주자를 모집하고,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임대보증금도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앞으로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 기간 단축 등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주택 총 1만5000가구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임대주택과(02-2133-4934)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