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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7월부터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가 은행에서 정책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거리가게 은행대출 특별보증을 시행하는 곳은 중구가 처음이다.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하는 것은 담보 능력이 부족한 거리가게 운영자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해 생계 안정을 돕고, 전업이나 창업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 지역밀착 특별보증 규모는 최대 37억5천만원으로 거리가게 운영자별로 최대 2천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으며, 전업 또는 창업을 할 경우 최대 4천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3.8% 내외로 보증기간은 5년이다.
명동 거리가게 중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여야만 지역 밀착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7월 기준으로 명동에 있는 거리가게는 350곳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184곳이 사업자등록을 하고 118곳이 카드 단말기를 설치했다.
중구, 우리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 세 기관은 지역밀착 특별보증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돕는다. 중구는 도로 점용 허가증 발급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우리은행은 카드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데, 단말기 수수료를 2년 동안 면제해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거리가게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해 50만원에 해당하는 위생·마케팅 진단과 솔루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 시행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운영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을 시작으로 명동관광특구의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충신 선임기자
사진 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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