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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가 침수 위기 때 반지하 주택 주민 등의 대피를 지원하는 ‘성동구 재난취약가구돌봄대’를 운영한다. 침수 초기 대처가 중요한 만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이웃의 관심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재난취약가구 돌봄대에는 통·반장, 인근 주민, 공무원 등 78명이 참여한다.
구는 7월 초 재난취약가구 지원 대상 46가구를 선정했다. 집중호우(시간당 100㎜ 이상) 때 반지하 침수 예상 지역 검토 결과와 통반장 등 인근 주민들을 통해 발굴한 침수 취약 반지하가구 가운데 622가구를 전수조사해, 자력 대피가 어려운 가구를 찾아냈다. 구는 반지하 침수 취약가구 돌봄서비스인 서울시 동행파트너의 대상 기준을 넓혀 중증장애인, 침수 이력이 있는 가구 외자력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돌봄대는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침수경보 발령 때 담당 공무원의 비상연락을 받고 매칭 취약 가구에 신속하게 출동한다.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침수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가구를 지정된 대피소로 피하도록 지원한다. 구는 15일 대원들을 대상으로 풍수해 기본 방재 교육을 비롯해 안전직무 교육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재난취약가구 돌봄대가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성동구를 만드는 튼튼한 기반이 돼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민 모두의 일상에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