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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성동구,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에 팔 걷어

등록 : 2024-08-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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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포이초교 지하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질식소화포.

지난 1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서초·성동구 등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이번 화재 사고 두 달 전인 지난 6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실내 공영주차장 20곳에 질식소화포(덮개)를 비치하고, 3곳에는 열화상 카메라 9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지난달 23일에는 역삼동 공영주차장에서 강남소방서 등과 함께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훈련을 진행했다.

서초구는 공영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역 공영주차장 33곳 가운데 전기차 충전시설과 전용 주차구획이 설치된 23곳(144면)이 대상이다. 초동 대처를 빠르게 할 수 있게 화재진압 장비를 담은 화재대응키트(질식소화덮개, 상방향 직수장치, 리튬배터리 전용소화기 등)를 접근이 쉬운 장소에 둔다.

또한 전용주차구획을 비추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구의 스마트 허브센터와 연동해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지하 주차장에 먼저 설치하고, 이후 노상주차장으로 확대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할 소방서와 합동훈련도 시행한다.

성동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해 지난 13일 성동소방서, 성동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에 따라 구는 성동소방서에 이동식 소화수조(이동식 침수조)와 불이 난 차량을 덮을 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보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공동주택에 대한 긴급 합동점검을 이달 안에 마치고, 공동주택 관리자 대상으로 특별 화재 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정기적으로 화재 대응조치 훈련을 합동으로 추진하며, 전기차 충전 구역에는 열화상 시시티브이(CCTV) 설치를 권고하는 등 앞으로도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지속해서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글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강남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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