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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북촌로에 가면 단정하고 편하게 다가오는 가게 간판들을 만날 수 있다(사진). 지난해에 35개 업소가 한글 중심의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간판 모습을 바꿨다. 이 간판들은 지난해 서울시가 주최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로구가 간판 문화의 개선을 위해 ‘2017 종로구 좋은 간판 공모전’을 벌인다. 다음 달 28일까지 공모가 가능하며, 공모 대상은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는 좋은 디자인의 간판 종로구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의 간판 등이다. 좋은 간판으로 선정되면 종로구 관광지도에 소개되고, 8월부터 2개월 동안 구청사 로비와 북촌전시실 등 여러 전시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자하문로 등에서 불법·노후 간판을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해오고 있다. 올해는 명륜길 일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좋은 간판은 거리의 분위기와 지역의 역사, 문화는 물론이고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정서까지 담아낸다”고 밝혔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종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