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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제대로 알자” 서울 복지 박람회 18일

등록 : 2017-11-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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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 가운데 34.4%를 차지해, 2011년에 견줘 배 가까이 늘어났다. 서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든 시민의 희망 실현이 가능한 ‘희망 서울’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서울시는 양과 질 모두 충족하는 복지를 꿈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복지는 시민의 삶 그 자체이며, 복지는 시에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 권리이자 시민에 대한 시의 투자”라며 “서울시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시민의 전 생애에 투자하는 ‘생애 복지’로 복지정책을 재설계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어떤 복지정책이 있는지, 시민 개개인에게 알맞은 복지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 복지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각 자치구는 물론 사회복지 관련 협회와 복지시설, 시민단체가 한데 모이는 이 행사에는 모두 100여개의 체험·홍보 공간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생애 체험 공간’에서는 사람의 성장, 노화 과정을 직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시각·청각지체장애 체험 공간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각을 연민이 아닌 공감으로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유명 연예인과 독립 음악가, 예술가 등이 출연하는 공연이 여러 번 열리고, 어르신 합창단 등 다양한 재능기부 공연도 열린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복지에 대한 이해도와 실천, 적극성이 얼마나 높은지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인지도 높은 연예인을 초청해 재미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복지 현장 종사자와 일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복지 포럼이 열려 삼국시대와 구한말, 일제강점기, 해방 후 등 시대별 복지정책을 조망한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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