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양재천~구룡산 3.5㎞ 녹지 연결

등록 : 2017-1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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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과 강남구 개포동을 단절시켰던 양재대로 위에 녹지연결로가 생겼다. 서울시는 양재대로 위에 폭 20m, 길이 52.6m 규모의 다리 모양인 ‘양재대로 녹지연결로’를 지난 8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 매봉역~양재천~달터공원~구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녹지 3.5㎞가 하나로 이어져, 양재천에서 구룡산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2009년 11월에 ‘개포로 녹지연결로'를, 2011년 7월에는 ‘개포로22길 녹지연결로'를 각각 만들었다. 이 녹지 축은 서울둘레길 4코스인 대모·우면산 코스와 바로 이어진다.

양재대로 녹지연결로에는 녹지 보존·동물 이동로(최소폭 10m 이상)와 보행로(폭 2m)가 함께 설치됐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서울형 녹지연결로'가 되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서울시는 “녹지 축 연결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계와 최대한 가깝도록 다양한 나무를 심어 동물들의 이동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녹지 보존·동물 이동로와 보행로 사이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 구조로 섞어 심어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편 시민 안전도 확보하도록 했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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