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지난 11월15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기둥이 무너진 한 빌라를 전문가들이 점검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시가 내년 2월까지 무료로 건축물에 대한 지진 안전점검을 해준다. 경북 포항에서 난 지진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시는 건축물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지난 11월27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석달 동안 지진안전점검단이 무료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조 분야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단 10개 팀이 건축물 상태를 점검한 뒤 위험이 발견되면 구조체 보강, 강도 증진, 하중 경감 등 보강 방안을 안내한다.
점검을 바라는 건축물 소유자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이나 다산콜센터(120), 서울시 시설안전과(02-2133-8216~9)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이름과 연락처, 시설물 주소, 용도, 층수, 점검사항 등을 적으면 된다. 신청자가 많으면 신청 건축물 가운데 오래된 것 등 지진에 약한 곳부터 한다.
서울시는 전문가 점검 외에도 건축물의 내진설계 의무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진성능 자가점검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은 지난해 1월 ‘지진·화산 재해대책법’에서 정한 13개 시설물과 2015년 9월 이후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내진설계를 적용해야 하는 건축물(지상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3m 이상, 처마 높이 9m 이상, 기둥과 기둥 사이 10m 이상) 등이다.
이진용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시설물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사용자와 소유자의 관심과 안전의식이 중요하다. 철저한 점검으로 건축물과 시설물의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