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옛 용산구청, 어린이·청소년 시설로

등록 : 2017-11-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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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관공서로 쓰였던 옛 용산구청 청사가 1년 공사 끝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자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일 낮 2시 옛 용산구청사 ‘꿈나무 종합타운’(백범로 329) 야외행사장에서 시설 준공식을 한다. 꿈나무 종합타운은 본관(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6757㎡) 별관(지상 3층, 연면적 1068㎡) 어린이집(지상 2층, 연면적 555㎡) 등 3개동(대지 면적 5360㎡, 연면적 8380㎡)에 다양한 시설이 입주했다.

원효로 옛 용산구청사는 1978년 세웠다. 구는 2010년 청사를 이태원으로 옮겼으며 2013년 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옛 청사 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구는 2년간 논의 끝에 2015년 10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 건립 기본계획을 세웠다. 공사는 2016년 12월부터 1년 동안 이어졌으며 주민 공모를 거쳐 ‘꿈나무’란 정직한 이름을 붙였다. 총 사업비는 121억원이다. 구비 87억원, 시비 34억원을 들였다.

본관에는 청소년 문화의 집(B1층, 4층, 5층), 장난감 나라(1층), 원어민 외국어 교실(1층), 육아종합지원센터(2층), 꿈나무 도서관(3층), 꿈나무 극장(5층)이 자리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음악·미술·과학·체육·패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5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문화 시설이다. 청소년 외 영유아나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2월 중 수강생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장난감 나라’는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3000점을 무료로 빌려주고 주민의 행복 육아를 돕는다. 장난감 대여 기간은 최장 21일이며 준회원은 2점, 정회원은 3점씩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별도 연회비는 없으며 12월부터 바로 운영한다.

‘원어민 외국어 교실’은 외국어 정복을 위한 전진기지다. 영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아랍어·베트남어 등 6개 국어를 다루며 성인(12개)·학생(12개)·직원(2개) 등 26개 반을 운영한다. 내년 1월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미래 세대의 꿈과 재능을 키울 꿈나무 종합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 영유아와 청소년 그리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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