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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둘레길인 안산과 인왕산이 다리로 이어졌다. 1972년 통일로가 생기며 끊어진 지 45년 만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13일 안산과 인왕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사진)를 개통했다. 이 다리는 폭 11.7m, 길이 80m, 높이 22m의 아치 모양으로, ‘서대문구 현저동 1-404’와 ‘종로구 무악동 산3-10’ 사이인 일명 무악재고개를 잇는다.
다리는 목제 데크 계단(333단), 목제 데크 로드(63m), 황토 포장(150㎡), 마사토 포장(160㎡), 데크 쉼터(1곳), 정자(1곳)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사업비 62억여원은 서울시가 모두 지원했으며,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1년 만에 마무리했다.
서대문구는 다리에 소나무와 구절초 등 모두 31종, 2만600여 그루 나무와 풀꽃류를 심었다. 야생동물의 이동을 고려해 식이식물인 때죽나무·산딸나무·산사나무·덜꿩나무·조팝나무 밀원식물인 산철쭉·찔레나무·쑥부쟁이·벌개미취 등을 선택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무악재 하늘다리 개통으로 동식물 이동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안산 자락길에서 인왕산 한양도성길까지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무악재 하늘다리까지 포함해 서울의 산과 산을 잇는 녹지연결로가 3곳에서 개통됐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해마다 1~2곳씩 지속해서 녹지연결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