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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알파인스키를 타고 있는 마스코트 반다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평창겨울패럴림픽을 즐길 기회를 서울시가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에 사는 장애인과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평창겨울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9~10일에 1박2일로 ‘평창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9일 아침 8시30분 서울광장에서 관광버스 6대에 각각 타고 출발한다. 첫날엔 평창·강릉·정선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고 저녁에 패럴림픽 개막식을 관람하며, 둘째 날엔 경기(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 등) 관람 등을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장애인들은 강원도 여행과 함께 올림픽을 현장에서 즐기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마땅한지, 휠체어로도 이동 가능한 보행로가 갖춰져 있는지 등을 걱정하느라 가볼 엄두를 내기 어렵다. 이런 처지를 고려해 서울시는 장애 유형별로 3개의 맞춤형 코스를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은, 후각으로 커피 향과 바다 내음을 즐길 수 있도록 강릉 테라로사(커피 체험)~오죽헌~경포대를 둘러본다.
지체장애인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삼양목장(양 먹이 주기) 등이 관광 코스다. 다른 장애인보다 활동에 어려움이 덜한 청각·발달 장애인은 정선 레일바이뮤지엄~광부체험관~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즐길 수 있다.
여행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전자우편(hello@hummingb.co.kr)으로 하면 된다. 개인별 신청은 받지 않고, 장애인복지관이나 관련 단체(협회) 단위로만 받는다. 참가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sculture.seoul.go.kr)과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gongmo2)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별도 선정위원회에서 여행 참가자 200여 명을 선발한 뒤 이달 말 개별 통지한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창겨울패럴림픽 특별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에서 소외된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