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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동물 의료·복지기관과 함께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시청에서 13개 동물 의료·복지기관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마포구 상암동에 문을 연 전국 최초의 동물보호 공공시설이다. 내과 치료·중성화 수술·백신 접종 등 일반외과 치료 수준은 센터가 자체 대응할 수 있지만, 위중한 상태의 유기동물을 살리려면 골든타임 안에 전문적 치료나 수술을 해야 한다. 서울시수의사회, 건국대·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협력 체계를 갖춰 상태가 심각한 유기동물이 들어왔을 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해 생존율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나비야사랑해,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복지 관련 10개 단체와 힘을 모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에서만 한 해에 약 9천 마리의 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구조된 유기동물은 25개 구청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지고, 치료가 필요한 동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로 간다. 원래 가족을 찾거나 입양될 수 있도록 유기동물의 사진과 발견 장소, 특징 등이 정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다. 20일이 지나도 원래 가족이나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한 동물은 자연사나 안락사를 시키고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