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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에 영등포구의 쓰레기 고정식 분리수거함인 ‘클린하우스’의 운영 내용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구가 시행하고 있는 클린하우스 운영 내용을 다룬 만화가 이번 학기 새로 제작된 초3 국어 교과서에 그대로 실렸다. ‘쓰레기 정거장을 읽고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짐작해봅시다’라는 주제의 만화(사진)에는 어두운 밤에 쓰레기를 버리기가 무섭고, 쌓여 있는 쓰레기를 불편해하는 학생들이 등장한다. 이에 영등포구의 캐릭터인 ‘영롱이’가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 일반 쓰레기로 나눠서 쉽게 버릴 수 있게 돕고, 재활용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쓰레기 정거장’을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이런 내용은 2015년 영등포구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작한 만화의 내용이다. 다만 영등포구의 클린하우스가 ‘쓰레기 정거장’으로 바뀌어 표기됐다고 한다.
일반 주택가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집 앞에 쓰레기를 분리해서 배출하거나 미화원들이 일일이 가구를 방문해서 수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데 비해, 2014년 도입되기 시작한 영등포구의 클린하우스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생활폐기물 등을 나누어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배출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도모했다. 현재 영등포구 일반 주택가 51곳에서 운영 중이다. 영등포구는 원활한 쓰레기 배출과 청결한 유지·관리를 위해 1곳에 2명씩 관리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2017년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쓰레기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는 성과를 올려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고 서울시가 최근 밝혔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일반 주택가에서도 분리배출이 되면서 생활쓰레기양이 크게 줄었다”며 “이뿐 아니라 무단투기로 쓰레기 몸살을 앓았던 주택가가 청결해지는 부수효과도 생겼다”고 했다. 영등포구의 클린하우스 제도는 다른 자치구에도 퍼져 금천·양천·광진·동작·관악·노원구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사진 영등포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사진 영등포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