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제주에서 한 달…‘청년 워킹홀리데이’ 모집

등록 : 2018-05-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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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는 가운데 한 달 동안 제주 농촌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와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청년형 제주 워킹홀리데이’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촌 지향적인 청년이나 도시의 대안적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그룹이 참여해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상생 사업이다.

참가비는 한 명당 3만원으로 교육비·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마을살이형과 농부살이형으로 활동 유형이 나뉜다. 활동 유형에 따라 4만~10만원의 일급을 차등해 지급한다. 일급 4만~5만원을 주는 마을살이형은 농촌관광과 문화예술,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청년이, 농가 작업과 함께 마을 축제나 체험 행사 운영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일급 8만~10만원을 주는 농부살이형은 업무 특성상 남성으로만 구성된 팀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순 농가작업을 주로 한다. (표 참조)

서울에 살거나 거점을 갖고 활동하는 만 18~39살 청년단체 또는 팀을 이룬 청년그룹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전자우편(seoulsangsaeng@gmail.com)으로 보내면 면접을 거쳐 최대 12팀(최대 60명)을 선발한다. 6월26일부터 9월18일까지 4주 프로그램으로 모두 3회 하며, 활동 기간 마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살면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할 수 있다.

활동 지역은 다울친환경영농조합(제주시 구좌읍), 온평혼인지마을(서귀포시 성산읍), 웃뜨르운영협의회, 청수휴양마을(이상 제주시 한경면) 일대로 서울시는 1~2팀의 청년 그룹을 마을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정규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장은 “농촌 지향적인 서울 청년들의 참여로 지역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탐색해 청년들의 진로 모색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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