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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는 총 688건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2016년과 견줘 31%나 올랐다.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국제협회연합(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최근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는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2017년까지 3년 연속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회의가 많이 개최된 도시로 기록됐다.
국제협회연합은 1960년 이래 57년 동안 국제회의 개최 실적인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를 해마다 발표했다. 국제회의 기준은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참가자 수 50명 이상)를 1일 이상 개최한 경우, 또는 국내단체나 국제기구의 국내 지부가 3일 이상 연 회의 중 국외 참가자가 40% 이상이고 참가국도 5개국 이상인 경우다.
서울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북핵 위기 등 대외 환경으로 생긴 위기 요인에도 서울의 회의·관광·전시·이벤트(마이스·MICE)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서울시의 상승에 힘입어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도 2016년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은 2016년보다 30% 증가한 12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2년 연속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연 국가로 선정됐다. 2위는 싱가포르(877건), 3위는 벨기에(810건), 4위는 오스트리아(591건), 5위는 미국(575건)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는 최근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주목받은 싱가포르로, 877건을 개최했다. 2위는 브뤼셀(763건), 4위는 빈(515건), 5위는 도쿄(269건)다.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부산이 8위(212건), 제주가 15위(139건)를 차지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