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안전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이 모두 210곳(4119칸)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올해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을 강서구 발산1동주민센터, 관악구 신림여성회관 등 20곳(표 참조)에 추가로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가 2013년 7월 시작한 여성안심택배는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 보관함에서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도 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 누적 이용자는 149만8천 명이다.
서울시는 올해 혼자 사는 여성이 많이 사는 주택가, 사람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등에 중점적으로 보관함을 설치했다. 이용자가 많아 자주 포화 상태에 놓였던 강남구 대치4동주민센터의 보관함은 기존 37칸에 15칸을 더 늘렸다. 현대H몰, NS몰, 11번가 등 9개 온라인 쇼핑몰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은 거여1동주민센터와 영등포구민체육센터을 제외한 208곳에서 24시간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단, 물품 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 1천원의 연체료를 내야 한다. 보관함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 분야 누리집(wom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 지역,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해마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