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동대문역사공원역 5호선 환승 불가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10월 말까지 5호선 환승을 할 수 없다. 22년 된 낡은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때문에 5호선 환승 통로를 아예 막았기 때문이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통로 폐쇄로 약 석 달 반(7월18일~10월31일) 동안 5호선과 2·4호선 환승을 할 수 없어 우회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2↔4호선 환승은 정상으로 이뤄진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승통로를 부분 폐쇄하면 정상적으로 걸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도가 심해져 결국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2↔5호선 환승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이나 세 정거장 떨어진 왕십리역에서 할 수 있다. 4호선에서 5호선 환승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뒤 을지로4가역이나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면 평소보다 환승 시간이 10분 40초쯤 더 걸린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으로 5호선으로 갈아타면 평소보다 13분이 더 걸린다.

가까운 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 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뒤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 게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역방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환승 통로를 이용할 때보다 12분쯤 더 걸린다. 비상 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하차 태그한 뒤 30분 안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다른 호선 게이트에 승차 태그하면 이 기간만 특별히 환승 할인해준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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