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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나 카페에 설치된 의사소통판 모습.
마포구 성산1동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과 마포구 내 동주민센터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존 보급에 나섰다고 마포구가 13일 밝혔다.
‘사람과 소통’은 그림이나 글자로 된 의사소통 판을 만들어 성산1동 도서관과 지구대 등 공공기관과 식당, 편의점, 카페 등 10곳에 보완대체의사소통 존을 설치했다. 장애인들은 보완대체의사소통 존에 있는 의사소통판을 손으로 가리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의사소통판이 설치된 주민센터에서 민원 업무도 보고 마트에서는 물건도 쉽게 살 수 있다.
보완대체의사소통은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는 의미로, 말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몸짓과 사진, 그림 등을 활용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수단이다. 휴대폰에서도 쓸 수 있는데, 스마트폰용 큐아르(QR)코드를 활용해 의사소통판을 내려받아 언제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원하는 표현을 클릭하면 음성이 지원되는 장점도 있다. 또한 필요한 내용을 의사소통판 목걸이나 팔찌 형태로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닐 수도 있고, 간단한 의사소통 그림이나 기호를 티셔츠 등 옷에 새겨 쉽게 사용할 수도 있다.
마포구는 보완대체의사소통 존 가능 업종을 우체국과 병원, 약국, 은행 등으로 확대하고 보급 지역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전미숙 마포구 성산1동 복지2팀장은 “보완대체의사소통 존은 마포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고, 현재 성산1동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점차 영역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마포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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