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평양까지 196㎞’ 세계 도시 이정표 설치

등록 : 2018-08-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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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광장, 종로구 광화문 등 도심 20곳에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방향과 거리가 적힌 ‘세계 도시 이정표’(사진)를 설치했다.

이정표가 설치된 곳은 중구 명동, 용산구 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보행 밀집지역(10곳)과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내 주요 공원(5곳), 한강공원(5곳) 등이다. 이정표에는 일본의 도쿄, 중국의 베이징, 호주의 시드니, 미국의 워싱턴DC, 브라질의 상파울루, 이집트의 카이로 등 서울시 자매·우호 도시 등 15개 세계 주요 도시의 이름(한글·영문)과 서울에서의 거리가 표시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도시는 서울에서 196㎞ 떨어진 평양이다. 서울시는 4·27 남북 정상회담과 2018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해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물리적 거리만큼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를 반영해 평양을 주요 도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계 도시 이정표는 새로운 보행 랜드마크로서,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의 인식 속에 ‘걷는 도시, 서울’의 위상을 깊게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연합뉴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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