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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일이 12월1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오는 7일부터 9호선 3단계 구간인 삼전~중앙보훈병원 8개 역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 12월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은 1단계 김포공항~여의도~신논현에 이어 2단계 언주~종합운동장 구간이 운행 중이다. 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역을 잇는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강서에서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거쳐 강동까지 바로 연결된다. 석촌역은 8호선, 올림픽공원역은 5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김포공항~올림픽공원은 급행열차로 환승 없이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때보다 약 22분 단축된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덕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방법으로 72분이 걸린다.
개통에 앞서 9호선은 7일부터 변경된 운행시간표에 따라 3단계 8개 역에 정차하는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에 들어가면 9호선의 운행 거리가 약 8.9㎞ 길어지면서 지하철 운행 횟수는 평일 기준 502회에서 458회로, 주말 기준 416회에서 388회로 각각 줄어든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은 약 0.6~1.5분, 그 밖의 시간대에는 급행·일반 열차 모두 1분씩 늘어난다. 변경되는 운행시간표는 9호선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영업 시운전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운전부터 일반열차 1편성을 김포공항~신논현을 왕복하는 셔틀 급행열차로 전환해 운행한다. 현재 10편성인 6량 급행열차를 12월1일 3단계 개통까지 20편성으로 2배 늘린다.
서울시는 “영업 시운전 기간 열차의 혼잡도와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개통일에 큰 혼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개통 이후에도 이용 수요를 계속 모니터링해 혼잡 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강남 구간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추가 열차 투입 등 열차 운행 계획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