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서울 자치구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은 이태원 축제(사진)가 13~14일 이틀간 이태원관광특구(이태원로, 보광로)에서 열린다. ‘작은 지구촌’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는 주한 외국대사관 57곳이 있다. 대사관저와 문화원을 포함하면 그 두 배가 된다. 구는 이들에게 축제 참여를 권했고, 45개국 대사관이 응했다. 이들은 이태원로에 부스를 차려 각국 문화를 소개하고 유학 또는 관광 정보를 준다. 14개국은 13일 낮 12시 관광특구 서문(아치) 중앙 무대에 올라 ‘세계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30분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지구촌 퍼레이드’도 함께 한다.
구는 공연 규모와 수준, 퍼레이드 참가 여부, 축제 기여도 등을 따져 ‘세계문화대상’ 수상 대사관 3곳을 정한다. 최대 500만원 상금과 트로피, 이태원 관광특구 홍보관 공간을 제공하고 구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간다. 이태원로 ‘세계음식부스’에서는 케르반, 바토스, 스페인클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45곳이 참여해, 음식을 싸게 판다. 평소 먹기 어려운 이국 음식을 두루 맛볼 기회로, 줄 서서 기다리는 것 또한 즐거움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