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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사진)이 지난 7월30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저출산 정책 방향에 부합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을 지원해 성공 모델을 기르려는 것이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대통령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팀이 2차 심사에 올라 다양한 저출산 시책을 선보였다. 중구는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학교 안 모든 아이 돌봄사업'을 소개했는데, ‘학교는 교육, 지자체는 돌봄’으로 역할을 나눠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스러운 돌봄 환경을 제공해 심사단의 호응을 받았다.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가 맡아 하던 것을 구청이 직접 담당하면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등 돌봄 시스템이다. 학기 중이든 방학이든 저녁 8시까지 아이들을 돌보고 오후 5시30분에는 친환경 식자재로 된 저녁 식사를 준다. 구는 돌봄 전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교실 활동 돌봄과 외부 활동 돌봄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아이들이 돌봄교실을 드나들면서 인식 카드를 입퇴실 단말기에 대면 보호자에게 아이의 상황을 알려주는 문자가 발송된다. 전문 강사가 돌아가면서 날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장점이다.
구는 지난 3월 흥인초등학교에 제1호 구 직영 돌봄교실을 마련한 데 이어 9월 봉래초등학교에 두 번째 돌봄교실을 열 예정이다. 구는 중구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직영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돌봄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권역별 돌봄센터를 만들어 빈틈없는 돌봄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중구형 돌봄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직영 체제를 더욱 확장해 교육과 돌봄 걱정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