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9개 자치구 ‘국민안심 마스크’ 90만 장 이상 구매키로

등록 : 2020-03-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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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부족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서울 자치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동북권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소속 9개 자치구청장(강북·광진·도봉·동대문·성동·성북·종로·중구·중랑)은 17일 오전 11시 서울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사진)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지역 봉제업체 경영난 해소를 위해 국민안심마스크를 조속히 생산해 자치구별로 10만 장 이상 구매하기로 했다. ‘서울 동북권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는 자치구 차원에서 보건용 마스크 대용으로 KF80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민안심마스크(정전기 필터 면마스크)를 대량 생산해서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내 4~10살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11만 명에게 90만 장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 100만 장을 무료로 지급한다. 구는 사상 첫 4월 개학으로 마스크 없이 외출이 어려운 관내 4~10살 어린이 2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3장씩 해당 가정에 전달하고, 복지시설 등에 10만 장을 배치한다.

또 이달 말까지 ‘마스크 줄서기 경쟁’에서 소외된 만 65살 이상 어르신 7만1944명을 비롯해 관내 등록장애인 7922명,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373명 등 모두 8만여 명에게 1인당 10장씩 약 80만 장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9~10일 강남구보건소 등록 임신부 800여 명을 직접 방문해 1인당 10장씩 마스크를 전달했으며, 이후 미등록 임신부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해 모두 979명이 받아 갔다. 미등록 임신부는 신분증과 임신확인증 또는 산모수첩을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나(Me)와 너(Me), 우리(We)가 함께하는 강남을 위해 주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 지역 확산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1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에 취약한 지역 내 요양병원에 직접 방문해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광진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은 편안한요양병원, 리안요양병원, 동부참사랑요양병원 총 3곳으로, 김 구청장은 이날 3곳을 모두 방문해 덴탈마스크 6천 개와 손소독제 60개를 전달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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