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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두 달 넘게 ‘코로나19’ 방역 행정의 최일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일반 주민들에게 전염병 방역을 통해 자치구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부각됐다는 점에서 구청장들이 방역 현장에서 느꼈던 생각을 원문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온라인에서는 축약없이 전재한다.
국민안심마스크보급. 성북구청 제공
구청 직원과 전통시장 골목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구청 제공
1. 코로나사태를 통해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자치구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위기를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으며, 어떻게 대처했는지요.
성북구 장위동에 소재한 사랑제일교회(목사 전광훈)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타 시도에서까지 오는 예배 참석자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예배 시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 절차와 조치사항 마련에 대한 점검 과정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3월 23일 서울시·경찰과 협력하여 집회금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위반 때 1인당 최대 300만원의 벌금 부과 및 확진자 발생 등에 따른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2. 방역대책을 펴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과 아쉬운 장면을 꼽아주세요.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사회 방역소독과 집단시설 감염예방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 다양한 곳에서 방역대책을 펴고 있는 직원들의 피로도가 큽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 등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주민의 위로와 격려, 익명의 기부 등이 줄을 잇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성북구사암연합회, 성북구교회연합회 등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다중이 모이는 법회와 예배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속에서 45만 성북구민의 공복으로서 무한한 감사와 책임의식을 갖게 됩니다. 3. 큰 틀에서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집단 전염병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 일선 행정기관에서 보완해야 할 시스템이 있다면? 마스크를 일선 통반장을 통해 일괄 배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가적인 위기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 대응 매뉴얼이 있으나 개괄적입니다. 이에 반해 감염병은 종류가 많고 감염경로, 대응방법 등이 매우 다양한데다가 이번처럼 신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를 거울삼아 위기대응 각 단계별 문제점을 검토하여 메뉴얼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천막, 컨테이너가가 아닌 별도 건물 선별진료소를 마련하여 언제라도 있을 감염병에 대비해야 합니다. 마스크 수급문제를 교훈삼아 국가적·지방정부 차원에서 감염병을 비롯한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한 전략물자(단순히 재난기금 적립이 아닌)를 비축하고 사태 발생 시 빠르게 배분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배부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계층에게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일괄 배포는 충분한 마스크 수량 확보가 전제가 되어야하고 현 마스크 5부제와 비교해 중복 구매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현재 공적 마스크 배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는 제외되어 마스크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4. 코로나사태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독거 어르신이나 기초 수급자 등 취약계층인 것 같습니다. 각 구청에서 지원책을 펴고 있지만 충분치 않은 듯합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 장애인, 돌봄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수적인 복지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보다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코로나19 감역확산에 따른 실직 등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를 즉시 지원 함 복합적 문제를 가진 대상가구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등 집중관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공동체 활동에 제한이 큰 만큼 도시락, 밑반찬은 대체식품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교기관 및 민간업체의 따뜻한 손길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회를 통해 접수된 손소독제, 마스크 등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바로 전달합니다. 후원금은 『아자! 힘내자 성북!』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를 발굴하고, 제도권 안에서 지원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성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내 동주민센터를 통해 수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지역예술인 기타 생계곤란 가구를 지원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5. 불철주야 최일선 방역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여러 감회를 느꼈을 줄 압니다. 소회가 있으면 어떤 것이든 써주세요.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비상근무체계로 불철주야 고생하는 직원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활동제한으로 불편이 많음에도 손편지와 간식 등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민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세계가 극찬하는 대한민국의 위기대응 능력 중심에는 위기의 순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타인을 위한 배려와 참여를 주저하지 않은 시민 개개인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저를 비롯해 1,500 성북구 직원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민께서는 지금처럼 성북구를 믿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2. 방역대책을 펴면서 가장 보람찬 순간과 아쉬운 장면을 꼽아주세요. 코로나-19 대응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사회 방역소독과 집단시설 감염예방 관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 다양한 곳에서 방역대책을 펴고 있는 직원들의 피로도가 큽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 등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주민의 위로와 격려, 익명의 기부 등이 줄을 잇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성북구사암연합회, 성북구교회연합회 등 종교계가 자발적으로 다중이 모이는 법회와 예배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속에서 45만 성북구민의 공복으로서 무한한 감사와 책임의식을 갖게 됩니다. 3. 큰 틀에서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집단 전염병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 일선 행정기관에서 보완해야 할 시스템이 있다면? 마스크를 일선 통반장을 통해 일괄 배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가적인 위기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 대응 매뉴얼이 있으나 개괄적입니다. 이에 반해 감염병은 종류가 많고 감염경로, 대응방법 등이 매우 다양한데다가 이번처럼 신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를 거울삼아 위기대응 각 단계별 문제점을 검토하여 메뉴얼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천막, 컨테이너가가 아닌 별도 건물 선별진료소를 마련하여 언제라도 있을 감염병에 대비해야 합니다. 마스크 수급문제를 교훈삼아 국가적·지방정부 차원에서 감염병을 비롯한 각종 재난 대비를 위한 전략물자(단순히 재난기금 적립이 아닌)를 비축하고 사태 발생 시 빠르게 배분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배부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계층에게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일괄 배포는 충분한 마스크 수량 확보가 전제가 되어야하고 현 마스크 5부제와 비교해 중복 구매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현재 공적 마스크 배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는 제외되어 마스크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4. 코로나사태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독거 어르신이나 기초 수급자 등 취약계층인 것 같습니다. 각 구청에서 지원책을 펴고 있지만 충분치 않은 듯합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 장애인, 돌봄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수적인 복지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보다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코로나19 감역확산에 따른 실직 등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를 즉시 지원 함 복합적 문제를 가진 대상가구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등 집중관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복지공동체 활동에 제한이 큰 만큼 도시락, 밑반찬은 대체식품을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교기관 및 민간업체의 따뜻한 손길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회를 통해 접수된 손소독제, 마스크 등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바로 전달합니다. 후원금은 『아자! 힘내자 성북!』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를 발굴하고, 제도권 안에서 지원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성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관내 동주민센터를 통해 수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지역예술인 기타 생계곤란 가구를 지원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5. 불철주야 최일선 방역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여러 감회를 느꼈을 줄 압니다. 소회가 있으면 어떤 것이든 써주세요.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후 비상근무체계로 불철주야 고생하는 직원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활동제한으로 불편이 많음에도 손편지와 간식 등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민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세계가 극찬하는 대한민국의 위기대응 능력 중심에는 위기의 순간에 각자의 자리에서 타인을 위한 배려와 참여를 주저하지 않은 시민 개개인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저를 비롯해 1,500 성북구 직원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민께서는 지금처럼 성북구를 믿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