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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의 초등학교 1학년 확대 실시에 나섰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구는 만 7살 앞뒤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해 충치 예방에 중요한 시기이고, 예방 효과도 뚜렷하기에 사업을 추진했다. 구비 1억8천만원을 확보해 초등 1학년 3500명을 대상으로 검진비(1인당 4만원)를 지원한다.
치과 주치의 사업은 서울시가 아동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펼쳐왔다. 시범 사업을 거쳐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다. 유치와 영구치의 혼합 치열이 끝나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 대상이다. 검진과 불소 도포, 실란트(치아 홈 메우기) 등 예방 진료비(1인당 4만원)를 지원한다. 예산은 시비(80%)와 구비(20%)로 마련한다.
노원구의 초등 1학년은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등교 뒤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눠준 가정통신문에 안내된 치과의원(총 90곳)에 전화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필요서류는 구강 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다.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 미리 등록해두면 병원 방문 때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검진 내용은 문진과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 검사, 치아세정술, 불소 도포, 치아 홈 메우기 등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과 판독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 이용법, 바른 식습관 교육 등 구강 보건 교육도 한다. 검진 뒤에는 치과에서 구강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와 앱으로 알려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아 홈 메우기 지원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는 자치구도 있다. 강북구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치아 홈 메우기 시술비 지원사업을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초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건강보험 가입 가구 초등생은 구의 협력 치과 병·의원 65곳에서 무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본인 부담금을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홈 메우기 대상 치아는 영구치의 첫 번째 어금니다. 구는 대상 치아 시술과 함께 사후관리를 2년간 무료 제공한다. 취약계층 자녀는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시술받을 수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