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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두 번째 설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자치구들은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자매결연 도시들과 오프라인 직거래장터를 열고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 등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온라인 직거래장터는 지역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민에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설에도 온라인 직거래장터가 이어진다. 동대문구와 종로구가 가장 앞서 2월 설맞이 온라인 직거래장터 운영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18일부터 설맞이 농수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 운영에 들어갔다. 자매도시 13곳(나주시·남해군·상주시·순창군·제천시·여주시·연천군·음성군·청송군·청양군·춘천시·보성군·부안군)에서 나주 배 남해 멸치 강원 한우 상주 곶감 청송 사과 등 3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설날 직거래장터는 새달 5일까지 3주간 온라인 판매와 사전 주문 두 가지 방법으로 운영한다. 구청 누리집 배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전 주문하면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주문 물품은 25일부터 새달 19일까지 자매도시 농가가 주문자가 원하는 배송지로 차례로 보낸다.
종로구는 새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2021년 설맞이 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연다. 올해 직거래장터에는 구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 6곳(곡성군·나주시·안동시·안성시·영월군·정읍시)이 참여한다. 쌀부터 홍삼액, 꿀 세트에 이르기까지 70여 개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10~20% 싸게 판다. 자세한 판매 품목과 가격 등은 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등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은 해당 업체에 전화로 직접 주문할 수 있다. 안내 광고지는 지역 동 주민센터에서 볼 수 있다. 농가 판매자 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면 택배로 받는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