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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중랑·성동구, 3·1운동 뜻 되새기는 기념행사 열어

등록 : 2021-02-25 15:40 수정 : 2021-02-2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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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성북구, 중랑구 등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행사를 연다. 행사는 소규모, 예약제 등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며 운영한다. 성북구 ‘3·1운동 기념행사-대한독립만세’는 ‘따로 또 함께’ 기념하는 프로그램이다. 27일부터 3월1일까지 종암동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열린다. 성북구 아동·청소년 작품전, 나만의 도장 만들기 체험, 호주머니 독립선언서 체험, 만세운동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3·1운동 기념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관람·체험 인원을 제한한다. 예약은 문화공간 이육사(02-928-0264)로 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남다르다”며 “만해 한용운 선생이 성북동 심우장에 터를 잡은 뒤 그를 따르는 수많은 무명의 독립운동가가 성북구 일대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이들의 삶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광복회 중랑구지회와 공동 주관으로 3월1일 오전 11시 ‘제102주년 삼일절 나라사랑 기념식’을 연다. 장소는 애초 유관순 열사와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용운, 오세창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방정환, 문일평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으로 검토했지만, 최종 중랑구청 지하 1층 대강당으로 잡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삼일절 102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우리 구에 있는 소중한 역사 유산들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며 “고난을 이겨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동구는 3월1일 오후 2시 성수동 뚝섬문화공원에서 ‘뚝섬만세운동 기념비 건립’ 행사를 갖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뚝섬만세운동 기념비는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역사적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우리 이웃들이 힘을 합쳐 일어난 뚝섬만세운동의 정신이 후대와 함께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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