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사물인터넷 홍대·강남역 등 4곳 추가 조성

등록 : 2016-07-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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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는 자치단체들의 골칫거리다. 그런데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쓰레기통은 일정량이 채워지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하고, 관제 시스템에 적재량을 전송하여 환경미화원이 치우도록 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연말까지 홍대와 강남역 일대 등 4곳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실증 지역으로 추가 조성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명회를 하고 실증 지역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홍대와 신촌·이대, 강남역 등이 관광·상권 지역 세 곳으로,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가 주거 지역 한 곳으로 선정됐다. 사물인터넷 실증 지역은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다. 4곳의 실증 지역에 서울시가 와이파이 통신망과 공공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 구축 등 인프라를 조성하고, 전문 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이 실질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각 지역에 도입될 서비스는 해당 자치구와 지역주민이 직접 선택했다.

관광·상권 지역에는 관광객과 지역 상인을 위한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 △여행안전·분실방지 서비스 △모바일 주문 결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 주거 지역에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서비스로 △어린이 통학버스 실시간 위치 추적 △홀몸어르신 안심케어 서비스 △개인 운동량 관리 등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4곳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해 서울 전역을 거대한 리빙랩(생활 실험실)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구로G밸리에 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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