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자치구들이 정부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방안’에 발맞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에 나서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접종자는 가족모임 인원 제한과 선제검사 대상에서 빠지고, 국립시설(국립공원, 국립생태원 등)과 문화재 관람 때 무료입장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치구들은 여기에 접종 배지나 스티커를 나눠주고 공공시설 출입 허용이나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더한다.
성동구에서 시작한 배지 달아주기는 구로·영등포·은평·중랑·동대문구 등으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카드나 스티커 등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대상자는 자치구마다 다르다.
동대문구는 백신 2차 접종 뒤 14일 지난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신분증에 부착해준다. 영등포구는 백신 2차 접종자에게 카드를 나눠준다. 카드는 신분증과 함께 갖고 다니기 편한 명함 크기다. 구로구는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음식점·제과점 등의 신청을 받아 안심 스티커를 배부한다.
경로당 등 공공시설 출입 허용도 자치회관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은평구는 자치회관·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신청 때 우선권을 준다. 구립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넓혀주고, 공공체육시설 인원 제한에서도 빼준다. 중구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경로당과 복지관, 수영장, 실내체육시설을 완전히 개방한다.
문화 시설 입장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7월11일까지 백신 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를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행사를 한다. 접종자와동반 1인까지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4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은평구는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관람료와 찾아가는 장난감 ‘붕붕이’ 서비스 이용요금을 면제한다. 희망목공소 1회 무료체험권 등의 혜택을 준비하고 있고,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자치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 앱 ‘쿠브’(COOV)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나 정부24(gov.kr),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등에서 발급받은 증명서를 보여주면 된다. 새달부터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한 백신 접종 인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중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