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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돌봄에스오에스(SOS)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퇴원 환자가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더하는 자치구들도 있다. 서대문구와 동대문구는 퇴원을 앞둔 환자 돌봄서비스를 위해 지역 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서대문구는 4월에 지역 병원 5곳(강북삼성, 동신, 서울적십자, 세란, 세브란스)과 협약을 맺어 서울시 최초로 퇴원과 동시에 돌봄 SOS센터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6월17일 3개 병원(경희대, 삼육서울, 동부)과 업무 협약(사진)을 맺었다.
협약 병원에 입원한 구민들은 동 주민센터를 따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퇴원 전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돌봄 매니저가 의료기관에서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돌봄 계획을 세워 기관과 연계해 신청자에게 맞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서비스는 퇴원 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나 식사 지원 서비스, 단기 시설 입소 등이 있다. 사후 관리도 이뤄진다.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동 주민센터 등에서 지속해서 이용자 모니터링을 한다.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과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다. 1인당 연간 158만원 한도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까지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도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대상자는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퇴원 환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 자치구도 있다. 중랑구는 5월 87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를 활용해 병원 진료와 심리상담 등을 연계해왔다. 신체적 후유증을 호소하는 구민 9명은 서울의료원 진료를 받았다. 우울감 등을 느끼는 31명은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의 심리상담을 받았다. 구는 조사에 동의한 코로나19 퇴원 환자에 대해 퇴원 직후, 1개월, 3개월 주기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후유증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동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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