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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송파·광진구, 1인 가구 맞춤형 정책 마련 ‘잰걸음’

등록 : 2021-08-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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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자치구들이 잰걸음으로 관련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책추진단을 꾸리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거나, 기존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특히 성동, 송파, 광진구 등 맞춤형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자치구도 늘고 있다.

성동구는 5월 ‘1인 가구 지원 정책추진단’(TF)을 발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동 열린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주민 의견도 모았다. 수납·정리의 가사지원서비스, 반려가구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서비스, 1인 가구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의 지원정책을 채택했다. 앞으로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조성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만들고 여가, 문화, 커뮤니티 제공 등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1인 가구 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에서 대상별 특성에 따라 원하는 욕구도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거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높은 청년층, 미비한 주거 안전장치로 불안감을 느끼는 여성들, 정신·신체적 건강상태에 따라 우울감을 경험하는 중장년 남성들, 건강 돌봄을 우려하는 노년층 등의 특징에 주목했다. 이에 구는 ‘청년 이사 차량’ 지원, ‘여성 4종 키트’, ‘부동산 수수료 반값’과 ‘청년통장’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 확인과 마음돌보기 서비스도 준비했다.

송파구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총 324억원 규모의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1인 가구 지원 원스톱 상담콜센터 사업도 추진한다. 송파구의 모든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통합 상담창구다. 전화 한 통으로 연령·계층별 맞춤형 지원 상담이 이뤄진다. 콜센터는 8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광진구는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1인 가구의 청년, 중년 남성, 외국인 등 대상별 맞춤형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1인 운동기구와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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