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서초구의 동네 카페들이 올해도 갤러리로 변신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다.
서초구는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동네 카페에 전시하는 ‘청년 갤러리 카페’ 참여 작가와 동네 카페를 3월31일까지 모집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청년 갤러리 카페는 구가 청년 예술가와 동네 카페를 연결해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카페에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청년 예술가 지원사업이다. 청년 예술가에게 작품을 알릴 기회를 주고 동네 카페는 작품을 전시해 이용자 방문을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카페를 찾는 주민은 집 가까운 곳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구는 올해 청년 예술가 모집 인원을 지난해 50명보다 10명 많은 60명으로 늘렸다. 모집 대상은 서초구에 주소를 두거나 활동하는 만 19살 이상 39살 이하 청년 예술가다. 카페는 서초구에 사업장을 둔 60㎡ 이상 규모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4월께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시 작품을 선정하고 카페 주인의 의견을 반영해 분위기가 어울리는 카페에 전시한다. 선정된 작품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 카페 1곳당 작가 1인의 작품을 2개월씩 3회에 나눠 전시한다. 구는 청년 갤러리 카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된 청년 예술가에게 1인당 활동비 5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갤러리 카페는 지난 3년 동안 청년예술가 110명의 작품 323점을 동네 카페에 전시했다. 이 가운데 18점이 카페 이용자에게 판매돼 청년 예술가들은 약 1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는 청년 예술가 50명을 모집했는데, 111명이 341개 작품을 지원해 2.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관심을 끌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청년 지원사업을 펼쳐 ‘문화예술 도시 서초’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