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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여의도 벚꽃길을 거닐며 벚꽃 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31일부터 4월8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까지 여의서로(1.7㎞) 벚꽃길을 시민들이 걸을 수 있도록 보행로를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식 축제는 열지 않는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이 피는 시기에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을 전면 통제하는 ‘봄꽃 거리두기’를 실시했다. 구는 2020년 구 최대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를 16년 만에 전면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벚꽃길을 전면 통제했다. 대신 추첨으로 선정된 일부 시민만 봄꽃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는 쾌적한 보행환경과 상춘객 안전을 위해 벚꽃길 보행로를 우측 일방통행으로 분리 운영한다. 벚꽃길 내 전동킥보드나 자전거 등은 주행할 수 없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고,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구는 3년 만의 벚꽃길 보행로 개방에 따라 30일 낮 12시부터 4월9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이와 함께 벚꽃길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상춘객이 많이 모이는 구역을 특별 관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봄꽃길 개방 및 교통통제와 관련한 정보는 봄꽃축제 누리집(bloss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는 현장에 오지 않아도 봄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꽃멍 영상’ ‘드론으로 감상하는 벚꽃길’ 등 다양한 영상자료를 준비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됐다”며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영등포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3년 만에 벚꽃길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됐다”며 “벚꽃길을 거닐며 희망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영등포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