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나무들이 품은 옛이야기, 겨울 찬 바람을 막아주다 2021-01-07 16:22 한겨울 추위에 나뭇잎 모두 떨어져도 햇살 담은 나무 소리 마음 따뜻하게 해 아관파천, 을미사변, 마을 부군당까지 나무들 전해주는 옛이야기 들리는 듯 옛이야기가 따듯해지는...
문화일반 한옥과 어울린 나무, 향기로운 사람 이야기도 품어 2020-12-31 10:11 이태준·한용운·최순우의 손을 탔을 향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사철나무 사람은 떠나가고 가옥만 남았는데 나무는 집을 지키며, 그리움 전한다 성북동 골짜기 한옥과 어울린 나무는 ...
문화일반 고목 빈 가지도 따뜻하다, 새봄에 새싹 틔움 알기에 2020-12-24 16:20 추울수록 더 따듯해지는 겨울나무들 선비 정신 닮은 바람 소리 전해서일까 기이하게 자란 줄기 앙상하게 보여도 안간힘 쓰며 남은 잎, 지조 높게 느껴져 사람은 나무를 가꾸고...
문화일반 강감찬의 지팡이였던 굴참나무, 그를 통해 영웅을 본다 2020-12-03 14:32 양팔 벌린 관악산 가운데 있는 낙성대 귀주대첩의 영웅, 나무들은 기억한다 공원 전시관엔 ‘강감찬 향나무’ 반기고 굴참나무는 장군 대신 마을을 지킨다 서울 남쪽에 우뚝 솟...
문화일반 바람에 우수수 날리는 낙엽은 600년 사랑의 송가 2020-11-19 14:21 문정동의 할아버지·할머니 느티나무 조선 남녀의 구슬픈 사랑 얘기 담겨 노역에 끌려간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 생의 마지막 겨우 만나 단 하루 사랑 애달픈 그 사랑, 두 그루...
문화일반 정겨운 쉼터 품던 노란 은행잎, 늦가을에 잘가라 인사하다 2020-11-12 14:56 나무에 매달렸을 땐 화르락 타던 불꽃 가을 보내면 거리에 뒹구는 재가 되고 잎 떨군 가지들, 마음속 추상화가 되어 사람들 소원 담은 붉은 잎 그리워한다 가을이 절정을 지...
문화일반 750년 된 창덕궁 향나무, 상상 속 새를 닮았다 2020-11-05 14:37 400년 수령의 회화나무가 빛날 때 춘당지 붉은 단풍 심장처럼 뜨겁고 걸음마다 다른 풍경, 눈 뗄 수 없는데 푸른 잎 담은 고목 ‘날개’ 단 듯 예쁘다 가을의 절정을 고...
문화일반 450년 은행나무 주변, 사라진 마을의 흔적을 느낀다 2020-10-22 14:59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한쪽에 선 채 오랜 세월 사람들과 기쁨 나누던 고목 옛 마을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누군가 놔둔 과일엔 그리운 마음 담겨 꽃 피는 모습을 닮았...
문화일반 샛강의 휴식, 강물처럼 여유롭고 숲처럼 푸르다 2020-10-08 14:51 한강 샛강에 길게 늘어선 버드나무숲 사람이 일부러 심지 않아도 짙고 깊다 여의도 빌딩들도 그 숲에 뿌리내린 듯 걷는 사람, 자전거 탄 사람 모두 빛난다 조선시대 여의도 샛강...
문화일반 소원 비는 이 없는 나무에 ‘코로나 종식’ 기원하다 2020-09-17 14:45 함벽정·삼호정 등 옛 정자는 사라져도 나무는 굵은 줄기 꿈틀대며 살아 있다 이제 민간신앙 무속인만 기도하지만 온 마음 담아 소원 빌고는 뒤돌아선다 삼각지에서 한강대교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