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선유봉 사라진, 신선 떠난 공원에서 신선처럼 거닐다 2022-07-28 16:56 겸재 정선의 그림 속에 우뚝 선 선유봉 일제 때 봉우리 부숴 노송 간곳 없지만 나무 모여 숲 이룬 선유도로 돌아오니 그 숲을 휘적휘적 거니는 자 신선이다 한강 남단 서쪽...
문화일반 폭염도 뚫지 못한 숲, 잠시 비 내려도 금세 푸릇해져 2022-07-14 16:54 운동하는 사람들 품은 뚝섬 앞의 숲들 비 오자 사람들 떠나고 새들만 머문다 풀잎에 매달린 이슬, 해 담아 영롱하니 비 갠 뒤 흙탕 남아도 숲은 다시 푸르다 한강은 온통 ...
문화일반 고개에 깃든 옛이야기, 숲이 품어 세월을 버텨오다 2022-06-30 16:39 고개 하나 넘으면 얘기 하나 쫓아온다 순라군 순찰 소리에서 나온 버티고개 몽룡이가 춘향 보려 서둘렀을 남태령 가만 보면, 숲길은 모두 옛얘기 닮았다 버티고개, 남태령,...
문화일반 강가에 있어도 마을에 있어도, 숲은 ‘추억 길’ 통로 2022-06-16 16:36 강길 미루나무, 신작로 추억 불러오고 마을숲은 마실 기억 떠오르게 하는데 달동네 뒷동산도 옛 향기 잃지 않았다 그런데 숲길 벗어나면 도시, 참 낯설다 한강대교에서 동작대...
문화일반 작은 숲, ‘큰 빌딩의 뜨거움’에 찌든 도시 숨통 틔워주다 2022-06-09 17:34 숲속 산신제당이 500년째 살아 있는 높이 100m인 도곡동 매봉산의 공원 큰 나무, 그늘 만들어 ‘숲다움’ 갖추고 도시 열기 숨 죽여 다시 도시로 보낸다 서울 강남 ...
문화일반 풀향기 빼곡 5월 동산, 짙은 추억 속 ‘인생 향기’ 불러내 2022-05-19 17:16 넘실대는 풀밭, 바람 타고 온 풀향기에 코끝에선 이미 ‘아버지 추억’이 맴돈다 뛰어놀다 숨 가빠 아버지 품에 안길 때 마음속에 들어온 그 향기, 지금 새롭다 이맘때 ...
사회일반 무슨 일 하든 안 하든, 숲길 들어선 순간 이미 ‘쉼표’다 2022-05-05 17:08 우장산 쪽동백숲, 봉제산 잣나무숲은 숲속에서 만나는 좀더 깊은 ‘숲속의 숲’ 혼자 있어도 같이 있어도 그곳은 ‘쉼터’ 소나무, 송홧가루 날려 길손 붙잡는다 숲속의 숲...
문화일반 봄 맞아 물오른 숲속 연둣빛, 붉은 꽃보다 아름답다 2022-04-21 16:57 생명의 빛을 뿜어내는 신록의 기운들 그 생명의 잎사귀가 드리운 그늘 아래 쉬는 이들도 새롭고, 시간 또한 푸르다 땅엔 붉은 진달래, 등불처럼 반짝인다 일반에게 최근 개방...
문화일반 걷고 싶은 숲길과 쉬고 싶은 숲길, 모두 ‘봄’을 품었다 2022-04-07 16:57 가만히 꽃을 보니 봉오리 터지는 순간 그 기운이 소리 없는 온 산천을 울린다 작은 나무, 잎 내밀어 꽃들과 어울리고 큰 나무, 빈 가지 뻗어 마음으로 반긴다 하루가 다르...
사회일반 빈 가지 빽빽한 숲, 생강나무꽃 홀로 펴 봄을 맞는다 2022-03-24 17:12 아직 겨울 같은 봄, 가지엔 잎도 없다 하지만 경칩 지난 흙, 숨구멍 열어놓아 겨울잠 깬 벌레 나오니 흙길 부드럽다 푸른 솔 하나 화답해 ‘숲은 생기 가득’ 봄을 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