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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광복절 기념 한용운·이육사 특별전 열어

등록 : 2024-08-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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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이육사’ 성북구 제공

성북구가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특별 전시를 열고 있다.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인 한용운과 이육사의 특별전은 성북근현대문학관(성북구 성북로21길 24)과 문화공간 이육사(성북구 종암로21가길 36-1)에서 진행한다.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는 만해 한용운 서거 80주기를 기념해 특별전 ‘긔룬 것은 다 님이다: 만해 한용운의 문학과 심우장’을 9월29일까지 연다. 국내 소량만 남아 있는 ‘님의 침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꾸몄다. 만해의 문학과 독립운동을 수양과 실천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그 뜻을 펼치고 계승하는 공간으로 심우장을 만날 수 있다.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기획전 ‘화답(花答): 꽃 성으로부터’가 12월6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관람객에게 건네는 짧은 편지로 구성된다. 이육사가 걸었던 겨울 같은 시기를 마주 보고, 결국 나라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감았으나 힘든 시기를 견디며 희망을 노래했던 것처럼 관람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응원하고자 한다.

기획전에서는 문화공간 이육사가 종암동에 뿌리를 내리고 싹 틔우며 걸어온 흔적을 아카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 기나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마주하게 돼는 봄을 상징한 ‘타오르는 꽃 성(城)’이 하이라이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근현대문학관과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마련한 특별전이 79번째 맞은 광복절의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성북구는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과 그 뜻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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