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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회원 100만 명·대여 1600만 건…2년 연속 뉴스 1위

시민이 뽑은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증장애인 지원 2·3위

등록 : 2018-12-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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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따릉이’가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11월15일부터 12월12일까지 4주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시민들이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를 뽑은 결과, 따릉이가 1만8676표(6.5%)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 모두 14만2016명이 참여했고, 총 투표수는 28만5400표였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조사 결과에 더 나은 삶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의 기대와 바람이 반영된 만큼 내년에도 민생을 향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서울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교통 생활, 따릉이 2만 대 시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무인 대여 자전거인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수 100만 명(총 117만 명)을 돌파했고, 대여 건수는 1632만여 건을 기록했다. 따릉이 대여소는 1540개에 이른다. 서울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모든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는 점을 따릉이가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요인으로 꼽았다. 해마다 늘어나는 이용 수요에 맞춰 2020년까지 따릉이를 현재의 2배인 4만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먼지 걱정 없는 서울,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가 많이 생기는 노후 보일러 교체, 노후 경유차 저공해 사업 등 배출원별 강력한 감축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를 자연 재난으로 규정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대기오염 예·경보와 비상저감조치로 대기 질 정보를 빠르게 알린다. 대기 질 개선 공동 대응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 덜어주는, 중증장애인 지원

서울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최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일회용품(기저귀) 구매비를 50%(월 5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또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산 형성을 위해 본인이 3년 동안 매달 일정액을 ‘이룸통장’에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달 15만원씩 추가 적립해준다.

맛·멋·문화의 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주말 밤 특색 있는 즐길 거리, 푸드트럭 먹거리, 핸드메이드 살 거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밤의 대표 명소인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모두 428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누적 총매출 117억원을 달성했다.

적극적 조치로 조기 종료, 메르스 대응

지난 9월 3년 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생겼지만, 추가 확산 없이 빠르게 마무리됐다. 2015년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대책반 구성, 1 대 1 전담 접촉자 관리 등 촘촘한 감시 체계를 마련한 결과다. 서울시는 신종 감염병의 추가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가족의 삶 바꾸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서울시는 국공립 보육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을 1460여 개까지 늘렸고, 이용률은 35%까지 올렸다. 2022년에는 어린이 2명 가운데 1명은 국공립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아파트 단지의 민간 시설 전환 등 다각적 방식으로 늘릴 예정이다.

주거비 부담 더는, 청년·신혼 공공주택

서울시는 청년 세대가 낮은 임대료를 내고 살 수 있도록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다. 2022년까지 공급할 공적 임대주택 24만 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만5천 호를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에게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없는 서울, 일회용품 줄이기

서울시는 “공공 부문부터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자”며 공공 청사, 체육시설과 공원, 야외 행사, 시립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병물 아리수 생산·공급을 크게 줄였다. 일회용 컵·빨대·비닐봉지 등 5대 품목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도 펼치고 있다.

성희롱·성폭력 퇴출, 성평등 도시 서울

올해 ‘성평등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세운 서울시는 일반 용역 심사에 성희롱 예방 미흡 업체 감점제를 도입하고, 민간 위탁기관이 성희롱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할 때 협약 해지를 가능하게 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찾아가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하는 한편, 성희롱 피해자에게 무료 법률·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찾동’ 확대

65살 된 어르신과 출산 가정에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빈곤·돌봄위기 가정을 발굴·지원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내년에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동으로 확대된다. 새 정부에서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전국화를 채택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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