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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안양천에 ‘나무정원’ 등 주제별 정원 6곳 만든다

등록 : 2022-03-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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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안양천 명소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안양천 정원 숲길’ 조성을 위한 안양천 명소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양천구 내 오금교에서 양화교에 이르는 5.4㎞(면적 35만㎡) 구간을 6개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해 구민을 위한 ‘그린 인프라·여가공간·커뮤니티 거점’으로 만든다. 이는 안양천을 공유하는 지방자치단체 8곳이 지난해 5월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만드는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6개 주제별 공간은 △나무정원(구로구경계~오금교 구간) △체육정원(오금교~신정교 구간) △가족정원(신정교~오목교 구간) △생태정원(오목교~목동교 구간) △활력정원(목동교~양평교 구간) △건강정원(양평교~양화교 구간) 등이다.

나무정원은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생태학습과 자연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조성한다. 또한 구는 진입로가 없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이곳에 갈산과 안양천을 잇는 보행 육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체육정원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극한 스포츠(엑스게임)장, 테니스장 등을 신설해 역동적인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가족정원은 기적의 놀이터, 장미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테마 공간이다. 구비 10억원을 들여 올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활력정원에는 테마초화원, 잔디마당, 물놀이장 등 다양한 활동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목동교 아래에는 엠제트(MZ)세대가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엠제트스포츠 플라자’를 만들어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생태정원에는 생태습지와 조류관찰대를 만들어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건강정원에는 스마트팜 체험원, 수변 학교정원 등 생태교육공간을 만들어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안양천 명소화 기본계획을 통해 힐링과 놀이, 감성이 담긴 녹색 공간 안양천으로 새롭게 도약하려 한다”며 “집과 가까운 ‘정원’에서 구민 누구나 활력 넘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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