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아관파천의 ‘건춘문’ 앞, 수십만 촛불의 함성이… 2016-12-29 20:55 수년 전에 경복궁 앞, 동십자각 건너편 삼각형 모양의 땅 위에 ‘바그다드 카페’란 커피집이 있었다. 그 커피집에 앉아 ‘콜링 유’(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삽입곡...
문화일반 길상사에 서린 백석 사랑 이야기 2016-12-15 13:43 성북동 심우장 앞길은 북정마을로 오르내리는 샛길이다. 좁디좁은 골목이다. 지난가을 노란 낙엽이 떨어져 자못 낭만적이긴 했지만, 부스러져가는 시멘트 담장에는 재개발을 찬성하거나 ...
문화일반 김환기 화가가 살던 집은 감나무만 남아… 2016-12-01 16:02 성북동에서 우리는 감나무를 찾기 위해 애썼다. 화가 김용준이 김환기 김향안 부부에게 내준 그의 집 ‘노시산방’(수향산방) 터에 이제는 감나무밖에 남아 있는 게 없지만 그 감나무...
문화일반 민주화 투쟁을 지켜본 골목,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2016-11-18 10:21 서울 종로 ‘피맛길’은 높은 사람이 지나갈 때 도성 민초들이 엎드려 조아리기를 피하기 위한 길이었다고 했다. 근래에는 독재 정권, 부패 정권에 항의하다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
문화일반 카페 ‘섬’도 이사 가고, 이제 창고극장마저… 2016-11-03 14:09 ‘삼일로 창고극장’ 영영 사라지는 건가. 오늘처럼 가을비 촉촉이 내리면 그곳에 가고 싶다. ‘삼일로 창고극장’이다.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변한다지만, 세월이 흐르더라도 변하지 ...
문화일반 장발 단속 회피하던 길, 유네스코회관 뒷골목 2016-10-20 23:04 지난 2011년 10월28일 <한겨레>는 명동에 구한말 희귀한 배수로가 발견되었다고 단독보도했다. 땅속에 묻힌 배수로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단독보도까지 해가면서 특종...
문화일반 휘황찬란한 서울 명소에도 골목은 살아 있다 2016-10-06 14:12 옛 유행가 가사에 ‘비 내리는 명동 거리…’란 구절이 있다. 그런가 하면 명동의 중심 거리 이름을 ‘명동길’이라 한다. 거리는 뭐고 길은 뭘까? 그런데 명동에도 골목이 있을까?...
문화일반 도떼기시장의 원조, 도깨비시장의 본거지 2016-09-22 23:30 예전에 남대문시장에 나가면 “이럇사이마세!” 했는데, 이제는 “라이라이!” 한다. 남대문시장만이 아니라 명동이나 동대문시장에 가 봐도 같다. 세상이 그만큼 변한 것일까? 그나저...
문화일반 3·1운동 첫 타전 붉은 벽돌집, 군용천막 덧씌워진 처연한 모습 2016-09-02 00:28 언덕 위의 이름 모를 붉은 벽돌 건물이 범상치 않음은 이전부터 느끼던 바였다. 서울성곽(한양도성) 바깥쪽에 집 한 채를 두고 바싹 붙어 있는 저 집은 무얼까? 근처의 홍난파 가...
문화일반 해방촌 108계단의 비밀…남산 일제 신사 진입로 2016-08-18 13:47 해방촌에는 108계단이 있다고 했다. 용산고등학교 뒤편, 후암동 옛 종점에서 남산의 남쪽으로 오르는 언덕에 놓인 긴 계단을 그렇게 일렀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단이 108개라...